가치소비에 주목하는 청년, 청년에 주목하는 기업


청년의 가치소비 문화, 기업 ESG 경영을 이끌다


청년들의 ‘가치소비’가 활발하다. 가치소비란, 물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단순히 양질에 그치지 않고 환경 보호, 경영 윤리, 동물권 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는 소비패턴을 뜻한다. 청년들의 가치소비는 기업들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과 같은 사회적 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 타인 돕고 심리 만족하기 위한 ‘가치소비’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70명을 대상으로 ‘청년과 가치소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81.4%가 실제 가치소비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치소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경험한 가치소비의 형태로는 친환경적인 제품(71.9%), 타인을 돕는 제품(64.9%),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기업의 제품(45.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조사 기간: 2021년 11월 11일~2021년 11월 24일 응답자 수: 70명
조사 대상: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 조사 기간: 2021년 11월 11일~2021년 11월 24일 / 응답자 수: 70명


또 가치소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가치소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왕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고 싶어서”라고 답한 이들이 54.4%를 차지했다. “비교적 남을 도울 수 있는 쉬운 방법이기에”라고 답한 응답자는 21.1%, “가치소비를 통해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을 선택한 응답자는 14%에 달했다.





가치소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향후 가치소비를 지속할 의향”에 대해 묻자, 과반수의 응답자가 사회에 도움이 되거나 바람직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앞으로도 가치소비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응답자는 “가치소비는 단순히 한 개인의 소비가 아닌 특정 신념을 지닌 개인들이 모여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 말하며 가치소비의 의미를 짚었다. 다른 응답자는 “앞으로 사회적으로 대두될 환경, 가난, 윤리적 경영 등의 문제에 대해 소비를 통해 의견을 간접적으로나마 나타내고 싶다. 또한 기업들의 ESG 경영이 조금 더 보편화 됨으로써 그러한 소비를 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 기업의 윤리적 경영 이끄는 청년 세대


2019년 실시한 인구 총조사에 의하면 청년 세대는 약 1,700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33.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많은 인구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 세대는 인구수 측면에서 시장의 핵심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미래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가 환경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친환경 경영은 필수적”이라 언급했다. 최근 기업들은 청년을 겨냥한 ESG 경영에 주목하여 이를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박스 테이프 없이 조립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박스인 ‘핑거 박스’를 도입했다. 일체형의 핑거 박스는 100% 종이 소재로 제작되어 재활용이 용이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핑거 박스가 기존 일반 박스보다 제작 단가가 20%가량 비싸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스메틱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내 속한 다수의 브랜드에 대해 가치소비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치소비를 제안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프리메라(Primera)는 특정 제품 제작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해당 제품의 수익은 동아시아 람사르지역 센터의 습지 보호 활동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이윤 추구라는 목적에 더해 환경 보호, 윤리 경영 활동 등의 사회 공헌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기업이) 정책적 의무와 함께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후속 세대를 생각하는 선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는 기업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윤정 환경 전문변호사에 따르면 오늘날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ESG 경영이라는 비재무적인 요소를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혹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가치소비를 하고있다. 이러한 추세에 기업들은 주요소비층 청년을 겨냥한 가치소비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기업에게 있어 사회적 책임 활동은 필수 요건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선순환의 변화를 비추어 보았을 때, 청년들의 가치소비는 계속해서 사회에 크고 다양한 영향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 글=조이령 기자



참고문헌

유재웅, 2021.06.18, ESG 경영을 주제로 활용한 기업이미지 광고가 브랜드 태도에 미치는 효과 KT&G의 기업이미지 광고를 중심으로-,브랜드디자인학연구 vol.19 no.2 통권 제58호

김미예,옥경영, 2021, MZ세대의 소비자책임인식, 소비자교육이 지속가능소비에 미치는 영향 : 기업책임행동 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소비자정책교육연구, 17:3, 6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