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및 선배들과의 활발한 교류 아쉬워”


비대면 시대, 새내기의 대학 생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대학 생활의 설레는 첫 시작을 집에서 홀로 보낸 이들이 있다. 오늘 인터뷰해 볼 인터뷰이는 성공회대학교 IT 융합 자율 학부에 재학 중인 21학번 새내기 하성림 씨다. 동기들의 얼굴을 마주 한지 반년도 채 안 됐지만 벌써 2학년이 된다는 사실에 씁쓸한 듯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 하성림 씨가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다. ⓒ용현지 기자


그녀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동기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 학기 동안 느꼈던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인권’ 그리고 ‘당당함’


처음 성공회대학교를 알게 된 건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두 학번 선배를 통해서다. 2년 일찍 성공회대학교에 입학한 친구의 경험담을 들으며 무지했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아가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며 끊임없이 변화를 위해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껴 입학을 결심한 것이다.

뚜렷한 진로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문과보다는 이과가 적성에 맞아 최종적으로 IT 융합 자율 학부를 선택했다.



비대면의 치명적인 단점 ‘소통 단절’


그러나 그녀가 기대했던 대학 생활과는 다르게 첫 학기는 ‘나태함’ 그 자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수업이 계속됐고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며 경험을 축적하기는커녕 집에서 홀로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는 지루한 나날의 반복이었다. 어느 순간 나태해진 자신을 발견했고 동아리나 소모임 같은 학교 활동들을 찾아봤지만 몇 개의 큰 중앙동아리 말고는 정보를 얻을 곳이 없어 적극적인 학교 활동을 하지 못했다. 동기들은 물론 선배들과의 교류 또한 없었기에 교양 역량, 전공 선택 등 기본적인 졸업 요건 정보를 접할 수 없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2학기가 되고 ‘대학 생활 세미나’를 듣기 위해 겨우 학교로 갈 수 있었다. 이후 동기들을 만나며 그나마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다른 학부 동기 및 선배들과의 소통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목표 있는 달리기를 위해


그녀는 한 달 후면 자신도 선배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새내기의 기분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큰 눈치였다. 2학년 때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녀의 가장 큰 목표는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다. 문과보다는 이과가 적성에 맞아 IT 융합 자율 학부를 선택했지만 아직은 진심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목표가 없는 채로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그렇기에 진로 설정에 대한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미디어 콘텐츠학부의 디지털콘텐츠를 주전공, 소프트웨어를 부전공으로 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탐색해 보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구체적인 진로 방향성을 잡아 나갈 예정이다.



▲ 하성림 씨(좌)와 용현지 기자(우) ⓒ용현지 기자


마지막으로 그녀는 새내기로서 학교 축제가 훨씬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훨씬 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취재,글= 용현지 기자